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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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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첫 패 김종민 감독 "수확 없던 1차전, 우리 게임을 전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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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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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봄배구에서 순항을 이어가던 한국도로공사가 4년 만에 돌아온 챔피언 결정전 무대 시작부터 패배의 쓴맛을 봤다.

도로공사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5-27 12-25 25-23 18-25)으로 졌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5-9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주포 캣벨, 박정아의 활약을 앞세워 11-10으로 경기를 뒤집고 대등하게 게임을 풀어갔다.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을 2연승으로 제압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기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뒤 경기 흐름은 흥국생명 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2세트를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12-25로 내줘 셧아웃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3세트 캣벨, 문정원, 박정아, 정대영 등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반격에 성공했지만 여기까지였다. 4세트 흥국생명과의 화력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1차전 승리를 헌납했다.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감기 증세로 컨디션이 악화됐고 세터 이윤정도 큰 경기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면서 전체적인 팀 경기력이 플레이오프에 미치지 못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패장 인터뷰에서 "흥국생명이 정상적인 경기력이 아니었는데 우리가 우리 것을 너무 못했다.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았다"며 "공격수들과 세터의 호흡이 너무 엉뚱하게 나오면서 힘든 경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1차전에서 수확은 없었다. 우리 게임이 전혀 안 됐다"며 "배유나의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몸에 열이 나고 감기 증상 여파가 있는데 회복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도로공사는 1차전 패배로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 4월 2일 김천 홈에서 치르는 3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일단 2차전에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맞추는 게 급선무다.

김 감독은 "2차전은 세터 이윤정의 멘탈을 조금만 잘 관리해 주면 1차전보다는 잘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감기 증세인 선수들 몸 상태가 정상으로 회복하면 게임이 될 것 같다. 두 번을 지면 솔직히 (우승이) 힘들어 진다"고 덧붙였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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