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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비상'...유베 징계 범위 전 세계 확대→파라티치 30개월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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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 훗스퍼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징계 범위가 확정됐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유벤투스 비리 징계 관련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성명문을 전했다. FIFA는 "이탈리아 축구협회의 요청에 따라 유벤투스 비리 관련 관계자들에 대해 부과된 제제를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로 범위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는 지난 1월 중순 "자금 이득 조사와 관련해 연방 항소 법원은 검찰청의 항소를 일부 받아들였다. 유벤투스 측에는 올 시즌 승점 15점 삭감의 제재가 부과됐고, 11명의 임원들에 대해서는 활동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2021년 시작된 회계 조사에서 재정 관련 위반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선수 이적 과정에서 이적료를 부풀려 거액의 자본 이익을 창출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회계 장부를 조작해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는 혐의가 발생했다.

결국 유벤투스는 이에 대해 승점 15점 삭감이라는 강력한 징계를 받았다. 징계 확정 직전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승점 37점으로 3위에 올라있었다. 그러나 15점이 삭감되면서 승점 22점이 됐다. 현재는 리그 27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41점으로 7위에 위치하고 있다.

해당 이적 과정에 연관됐던 임원들 역시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사임한 안드레아 아날리 전 회장은 2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한 당시 단장으로 활동했던 파라티치에게도 30개월 활동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파라티치는 현재까지 토트넘 단장으로 일하고 있다.

당시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FIGC 측은 파라티치의 활동 금지 징계는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과 FIFA 활동까지 적용될 수 있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토트넘에서도 더 이상 단장으로 일할 수 없게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FIFA가 FIGC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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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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