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초거물급 메이저리거가 왔다" 日 흥분, 폭행혐의에 바뀐 ML 특급투수의 인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야구 인생이 이렇게 바뀔 수도 있을까.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14일 메이저리거 출신 우완투수 트레버 바우어(32)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고 있는 바우어는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던 2020년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맹활약하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마침 2020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바우어는 LA 다저스와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334억원)에 계약을 맺었고 2021년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활약했으나 한 여성과 성관계를 하다 폭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야구 인생에 위기를 맞았다.

바우어는 지난 해 2월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으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32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징계가 194경기로 감경됐음에도 지난 1월 다저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아야 했다.

다저스를 떠난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고 결국 일본행을 선택하면서 그의 야구 인생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바우어는 요코하마 구단을 통해 "올 시즌 베이스타스에서 뛸 수 있어 매우 흥분된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것은 나의 꿈이었고 그 꿈을 팬 여러분 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팀으로 요코하마 이상의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팀의 일원이 돼 함께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요코하마에서 팬들을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입단 소감을 남겼다.

미우라 다이스케 요코하마 감독도 "한마디로 대단한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성적도 대단하고 아직 젊은 선수이기도 하다. 현역 메이저리거가 요코하마에 온다는 사실에 흥분된다"고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일본 언론의 반응도 뜨겁다. 이날 '닛칸스포츠'는 "바우어는 메이저리그에서 두 자릿수 승리만 5차례를 달성해 통산 83승 69패를 기록 중인 초거물급 메이저리거"라고 바우어의 요코하마 입단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철저한 외면 속에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한 바우어의 미래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을 모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