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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만을 가져온 맨유는 리그 3위(승점50)를 유지했다.
이날 맨유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베르호스트가 포진했고 래쉬포드, 브루노, 산초, 안토니가 뒤를 받쳤다. 카세미루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4백은 쇼, 리산드로, 바란, 완-비사카가 짝을 이뤘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3선에 두 명 대신 카세미루만 배치하며 기존보다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왔다.
'꼴찌' 사우샘프턴을 반드시 잡겠다는 텐 하흐 감독의 의도였다. 하지만 경기는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원정팀 사우샘프턴은 전반 초반부터 맨유를 거세게 압박했다. 이런 가운데 전반 34분 맨유에 퇴장 변수까지 발생했다. 카세미루가 비디오판독(VAR) 결과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맨유는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공수 밸런스를 위해 전반 44분 최전방 공격수 베르호스트를 대신해 미드필더 맥토미니를 투입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원활하게 공격을 진행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맨유는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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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맨유는 지난 라운드 리버풀에 0-7 대패를 당한 뒤 리그 2경기 연속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는 11점이다. 오히려 4위 토트넘 훗스퍼가 맨유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맨유보다 한 경기 더 치른 토트넘은 현재 승점 48점을 기록 중이다. 맨유와 2점 차다.
경기 종료 후 텐 하흐 감독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퇴장으로 인한) 카세미루의 결장은 큰 이슈가 아니다. 우리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는 심판에 의해 좌우됐다"고 주장했다.
카세미루는 퇴장 당시 그가 태클하는 과정에서 카세미루의 발바닥이 알카레스의 발목을 가격했다. 다만 카세미루가 먼저 공을 터치했고, 그의 발은 공 맞고 튀면서 알카레스의 발목으로 향했다. 위험한 행위였지만 카세미루가 고의적으로 발목을 향해 태클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이후에도 맨유 입장에서는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전반 40분 브루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투하는 과정에서 워커-피터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이후 전반 43분 래쉬포드의 크로스를 막으려던 코찹이 어설프게 수비하다 공이 팔에 맞았다. 그러나 페널티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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