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주장 자격 논란....텐 하흐+래쉬포드가 종결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의 믿음은 그대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7로 대패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맨유는 경기 후 크고 작은 논란에 시달렸다. 가장 화제가 됐던 사안은 경기 도중에 부심을 밀쳐버린 브루노였다. 후반 35분에 논란의 상황이 벌어졌다. 브루노는 트렌트-알렉산더 아놀드와 볼 경합을 펼치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골킥이 선언되자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부심을 밀치는 행동을 했다.

심판진을 밀치는 행위는 경기장에서 쉽사리 볼 수 있는 행위가 아니다.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시할 수는 있지만 심판진에 신체적인 행위를 한다는 건 퇴장을 넘어서 추가 징계까지도 나올 수 있는 사안이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잉글랜드축구협회는 공식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심판 자선단체 'Ref Support UK'의 최고 경영장 마틴 캐시디는 5경기 출전 금지를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논란이 심각해지자 브루노를 맨유 주장단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맨유 내부적으로는 브루노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9일에 있을 레알 베티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경기를 앞두고 "브루노가 주장이 되어 기쁘다.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맨유가 지금의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브루노는 올바른 방식으로 팀에 큰 에너지를 주고 있다"며 브루노를 감쌌다.

마커스 래쉬포드 또한 "브루노와 뛰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100% 브루노의 편이다. 브루노는 다른 선수들이 더 나은 리더가 되도록 만들었다"며 브루노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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