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프로배구 V리그

작년 꼴찌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제치고 1위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남자배구 우리카드 3대0 완파

허수봉 19점·오레올 14점 활약

45세 여오현 600경기 출장 대기록

현대캐피탈이 2022-2023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영원한 리베로’ 여오현(45)의 정규리그 600번째 경기 출전도 함께 축하했다.

조선일보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1일 천안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에서 승리한 이후 이날 정규리그 통산 600번째 경기에 출전한 여오현(위쪽) 플레잉코치에게 헹가래를 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V리그 홈경기(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1시간 29분 만에 세트스코어 3대0(25-23 25-17 25-22)으로 완파했다. 허수봉(25)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을 꽂았고,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37·러시아)가 14점을 보탰다.

조선일보

현대캐피탈의 오레올(왼쪽)이 21일 우리카드전에서 스파이크하고 있다. /최문영 스포츠조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오현 플레잉코치는 남녀부 통틀어 V리그 최초로 6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그의 아내와 두 아들도 현장을 찾아 기쁨을 나눴다. V리그 원년(2005년)부터 활약한 여오현은 이번 시즌에도 리시브 효율 1위(53.26%)를 달리며 정상급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경기 후 “참 오래했다. 그만큼 팬분들이 저를 사랑해주시고,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이라며 “오래 뛰는 선수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의미에서 제 기록이 꼭 깨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리베로 여오현(왼쪽) 이 21일 천안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에서 정규리그 통산 600번째 출전 기념으로 받은 트로피를 들고 있다. 오른쪽은 이교창 단장. /현대캐피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 2세트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 한때 우리카드에 11-16으로 뒤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 허수봉의 후위 공격과 오레올의 블로킹을 앞세워 완승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승점 61·20승10패)은 이번 시즌 들어 줄곧 선두를 지켰던 대한항공(승점59·20승9패)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1위 5회, 챔피언전 우승 4회에 빛나는 명문답지 않게 최근 몇 년간 하위권을 맴돌았다. 2020-2021시즌엔 7팀 중 6위였고, 지난 시즌엔 창단 후 처음 꼴찌를 했다. 하지만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며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의 챔피언전 우승을 노린다.

조선일보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1일 천안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에서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챔피언전 정상에 올랐던 대한항공은 이달 들어 5경기에서 1승4패에 빠지며 주춤하고 있다. 다만 현대캐피탈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22일 OK금융그룹전에서 승리하면 다시 1위로 나설 수 있다.

조선일보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21일 광주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4위 KGC인삼공사가 홈팀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3대1(18-25 25-19 25-16 25-18)로 누르며 4연승을 질주했다.

[박강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