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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형' 에브라, 또 논란 터져...동성애 혐오 '유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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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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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파트리스 에브라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랑스 축구 스타인 에브라는 금일 온라인에 동성애혐오성 게시글을 올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에브라는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1000유로(약 135만 원)의 벌금과 반혐오 캠페인 그룹에 2000유로(약 270만 원)의 보상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에브라가 동성애혐오 게시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건 지난 2018-19시즌 맨유와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맞붙었을 때다. 홈에서 열린 1차전을 0-1로 패배한 맨유는 2차전에서 2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모두가 맨유의 16강 탈락을 예상했지만 로멜로 루카쿠의 깜짝 활약과 경기 종료 마커스 래쉬포드의 극적인 페널티킥 득점으로 맨유가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때 에브라는 "파리, 너희들은 퀴어야"라며 PSG를 비하하는 영상을 올렸다.

에브라의 영상을 목격한 반동성애혐오 단체 소속인 무스앤스톱호모포비아(Mousse and Stop Homophobia)는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집단에 대한 공개적 모욕'이라는 이유로 에브라를 고발해버린 것.

반동성애혐오 단체 측은 "에브라와 같은 인물의 동성애혐오 발언은 특히 에브라 출신 국가인 세네갈처럼 동성애가 범죄로 억압되는 국가에서 LGBT에 대한 증오와 폭력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에브라 변호사는 "에브라는 동성애자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단지 PSG를 향한 발언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에브라도 경기 다음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 사과했다. 하지만 이미 나온 말을 주워 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에브라는 맨유 레전드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많은 영광을 누렸다. 맨유에서 273경기를 소화하며 5번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을 차지하면서 맨유의 좌측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맨유를 떠난 뒤에는 유벤투스, 마르세유, 웨스트햄을 거쳤다. 2019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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