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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리버풀 패인은 MF에...수비-압박-패스 모두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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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리버풀의 패배의 원인은 미드필더에 있었다.

리버풀은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승점 29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무르게 됐다.

리버풀은 3골을 내주며 패했다. 전반 5분 만에 황희찬이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팁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줬다. 7분 뒤 크레이그 도슨에게 한 골을 더 실점하며 차이가 벌어졌다. 리버풀은 후반 26분 후벵 네베스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결국 0-3으로 무너졌다.

미드필더 라인이 매우 엉망이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나비 케이타, 스테판 바이세티치, 티아고 알칸타라를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수비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센터백과 3명의 미드필더 사이의 공간을 쉽게 내주며 울버햄튼에게 많은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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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자랑하는 압박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선제 실점 장면만 보더라도 파블로 사라비아가 황희찬에게 패스를 건넬 때 리버풀의 미드필더진 누구도 이를 방해하는 선수가 없었다.

공격진들과의 연계도 부족했다. 축구통계매체 'markstats'가 공개한 패스맵을 보면 6번 티아고와 43번 바이세티치 그리고 8번 케이타의 평균 위치를 알 수 있다. 또한 세 선수 간의 화살표가 희미한 것으로 보아 미드필더끼리의 패스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파악할 수 있다. 공격진으로 보내는 패스 또한 희미한 화살표로 이루어져 있다. 다윈 누녜스를 향한 패스는 거의 없었다.

반면 울버햄튼은 짜임새 있는 패스맵을 보여줬다. 울버햄튼은 8번 네베스를 중심으로 주변에 다양한 선수들이 패스맵을 형성한 것을 볼 수 있다. 리버풀 미드필더 선수들 가운데 네베스로 향하는 패스를 미리 차단했다면, 울버햄튼의 패스 루트를 막을 수 있었다는 의미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리그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또한 2023년에 치른 리그 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하며 10위로 추락했다.

사진=markst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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