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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수술은 은퇴 이후로… 노경은, 캠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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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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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 좋습니다.”

천만다행이다. 베테랑 투수 노경은(38·SSG)이 수술 없이 미국으로 향한다. SSG 선수단 본진은 지난달 30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향했다. 노경은은 없었다. 지난달 26일, 27일 병원 두 곳에서 담낭 제거 수술 소견을 받았기 때문이다. 수술 후 회복하는 데에만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컨디션 조절과 이동 시간 등도 고려해야 했다. 미국 스프링캠프는 건너뛰고 2월 28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다.

반전이 있었다. 수술을 위해 찾아간 전문 병원에서 보다 긍정적인 의견을 들은 것. 담낭 붓기가 크지 않아 수술을 은퇴 후로 보류해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수술은 선수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다. 이중 확인이 필요했다. 정확한 검진을 위해 2월 1일 또 다른 전문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실시했다. 결과는 비슷했다. 담낭 염증은 있으나 당장 수술해야할 정도는 아니었다. 지금처럼 꾸준히 운동과 식이요법을 잘하면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판단이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노경은은 “지금까지 몸을 잘 만들어왔던 게 하마터면 수포로 돌아갈까 봐 조마조마했다”면서 “여러 병원에서 크로스 체크한 결과 (당장)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다행이다”라고 활짝 웃었다. 현재 몸 상태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경은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노경은은 “빨리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이다. 작년부터 쉬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캠프에 가서 공을 잘 던질 수 있게 몸을 잘 만들겠다”고 전했다.

SSG 입장에서도 호재다. 2022시즌을 앞두고 SSG에 합류한 노경은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1경기에 나서 12승5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 등을 올렸다.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도운 것은 물론이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연봉 또한 1억 원에서 1억 7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스프링캠프는 한 해 농사를 무사히 치르기 위한 뼈대를 만드는 곳이다. 자칫 계획이 틀어질 위기에 놓였으나 무사히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노경은이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KS)서 역투하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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