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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에서 마약이 퍼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주말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EPL) 더비가 열린 경기장 화장실의 80%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가 있었던 16일에 화장실 10개를 직접 조사했는데, 8개 화장실에 불법 물질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만 이런 것도 아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붙은 맨체스터 더비가 열렸던 올드 트래포드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폴 루이스 축구 안전 책임자 협회 회장은 "축구 경기장에서 코카인 흡입은 매우 일반적인 일이다. 우리는 화장실, 관중석 바닥, 심지어 경기장 외부에서도 하얀 가루가 발견된다는 회원들의 보고를 정기적으로 받습니다. 팬들이 복용하는 약물의 양은 몇몇 경기에서 말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EPL 경기장에서 마약과도 같은 금지 약물 사용 빈도가 늘어났다. 지난 시즌에 42%나 급증한 수치다. 정말로 경기장에서 마약 같은 금지 약물이 성행하기 시작한다면 마약과의 전쟁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PL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리그다. 리그 이미지를 위해서도, 경기장 안에서의 안전을 위해서도 마약과도 같은 금지 약물은 경기장에서 용납될 수 없다.
이에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기장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은퇴 경찰 루이스는 "코카인은 팬들을 더 폭력적인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이 경기장에서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충격적인 인터뷰까지 남겼다.
아직 연관성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북런던 더비에서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뒤 한 남성이 아론 램스데일을 발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팬이 선수를 폭행하는 말도 안되는 사건 이후 마약 관련 보도까지 나오면서 경기장 안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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