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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를 패배한 뒤에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결과도, 내용도, 심지어는 매너에서도 진 경기였다. 논란은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뒤에 발생했다. 램스데일이 토트넘 팬들이 있는 관중석을 향해서 승리 세리머니를 펼치자 히샬리송이 격한 반응을 보였다. 히샬리송은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하면서 램스데일의 얼굴 부위를 수차례 밀었다.
서로 신경전이 벌어지는 사이, 램스데일은 토트넘 관중들이 있는 쪽으로 향하게 됐다. 이때 토트넘 팬 한 명이 튀어나와 램스데일을 가격했다. 램스데일을 비롯한 아스널 선수들이 더 발끈하게 되면서 북런던 더비는 경기 후에도 이어졌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중심으로 아스널 코칭 스태프가 선수들을 정리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영국 '더 선'에서 일하는 다니엘 커츠 기자는 17일 개인 SNS를 통해 "VAR에 따르면 마지막에 히샬리송의 사건을 주목하고 있었고, 그를 퇴장시킬 수도 있었다. 히샬리송은 램스데일의 얼굴에 두 차례 손을 가져갔다. 심판 보고서가 오늘 들어왔다. 토트넘은 무거운 벌금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히샬리송이 퇴장을 당하지 않았지만 구단이나 선수에게 추가 징계가 나올 수도 있는 사안이다. 히샬리송이 불필요한 행동으로 램스데일과 분명히 신체 접촉을 했고, 이어지는 상황에서 램스데일이 토트넘 팬에게 폭행을 당했기 때문이다. 사건의 중대함을 고려할 때 최소한 벌금 이상의 징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단 토트넘은 램스데일을 폭행한 범인을 찾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토트넘은 경기가 끝난 즉시 구단은 "램스데일을 공격하려고 한 서포터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폭력은 축구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구단은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CCTV 영상을 검토했다. 해당 팬은 앞으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 출입할 수 없으며 강력한 조치를 위해 런던 경찰청, 아스널, 램스데일과 협력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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