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체육부 '축구협회 감사' 실시중
르그라에 프랑스 축구협회장이 '프랑스 축구영웅' 지네딘 지단에 막말을 거듭한데다, 협회 내부 여직원에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회장직에서 물러났다./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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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프랑스의 축구레전드' 지네딘 지단(50)에 대해 막말을 한데다 과거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진 프랑스 축구협회(FFF) 노엘 르그라에(81) 회장이 결국 물러났다.
FFF는 12일(현지시간) 르그라에(81) 회장이 체육부의 감사가 끝날 때까지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FP, AP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FFF는 이날 파리 본부에서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달 말 체육부의 감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필리프 디알로 부회장이 회장직을 대행하기로 결정했다.
사퇴의 발단은 대표팀 감독 재계약과 관련된 언론 인터뷰에서 지단에 대해 막말에 가까운 발언을 거듭한데서 시작됐다.
르그라에 전 회장은 지난 8일 RM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됐던 지단에 관한 질문을 받고 '전화가 와도 안받았을 것', '브라질 감독설? 그가 뭘하든 별로 관심없다'는 등 지단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오만하던 르그라에 전 회장은 프랑스 축구계는 물론 각계에서 자신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오해를 불러일으킨 서투른 발언을 했다"며 사과했지만,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다.
게다가 최근 FFF 여직원이 레키프지와의 인터뷰에서 '르그라에 회장이 원치않는 성적 접근을 했다'고 인터뷰하면서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졌다. 르그라에 회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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