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엔 ‘김연경 효과’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선수들의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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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이 5일 발표한 전반기 자료에 따르면 남녀부 14구단이 팀당 3라운드를 마친 3일까지 23만8084명(경기당 평균 189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시즌 총 관중 수는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2020시즌(24만7560명)의 약 96%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남녀부 경기의 관중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올 시즌 남자 경기 관중은 8만8869명, 여자 경기 관중은 14만9215명이다. 여자부 경기를 찾은 관중이 6만명 이상 더 많았다. 2020-2021시즌부터 역전된 이래 최대 수치 격차다.
2019-2020시즌만 해도 남자부 경기(14만3986명)가 여자부(10만3574명)보다 약 4만명을 더 불러들였지만, 3년 만에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1년에 도쿄 올림픽 4강까지 진출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해외 무대 생활을 접고 국내에 복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남녀부 통틀어 최다 관중 수를 동원한 5경기가 모두 흥국생명의 인천 홈경기 때였다. 특히 지난해 11월 13일 한국도로공사전과 12월 24일 IBK기업은행전 땐 만원 관중(5800명)이 운집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김연경이 합류한 이후부터 그의 인기를 매 경기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남자부 경기에선 아직 매진을 기록한 적이 없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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