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출국해 개인훈련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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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이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일 수도 있다. 히어로즈 구단이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신청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지난 12월 구단에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새해 둘째 날 구단으로부터 ‘진출 허락’의 선물을 받았다.
히어로즈 구단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단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의 결정을 전해 들은 이정후는 “허락해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신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구단에서 제게 많은 도움을 주셨고, 성장시켜주신 덕분에 해외 진출의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구단의 허락을 받은 만큼 앞으로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도전에 앞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는 국외리그 진출이었다. 박병호(현 kt 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친한 팀 선배들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꿈을 키워왔다. 2017년 히어로즈 구단에 입단한 이정후는 올 시즌까지 소화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 진출 자격인 7시즌을 채운다.
이정후는 3000타석 이상 선 KBO리그 타자 중 가장 높은 통산 타율(0.342)을 보유 중인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타격 5관왕에 오르면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데뷔 첫해부터 콘텍트 능력을 뽐냈고, 몸무게를 늘리면서 파워까지 향상돼 지난해에는 20홈런 이상을 쳐냈다. 이정후는 동생 이가현씨의 결혼식(6일)에 참석한 뒤 9일 미국으로 날아가 개인훈련을 하면서 올 시즌을 준비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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