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구단은 27일 “조재성이 병역 비리에 연루돼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해당 선수를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했으며, 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구단은 ‘무관용의 원칙’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현역병 입영 대상이었던 조재성은 2021년 이전에 입대 연기를 위해 병역 브로커를 만났고, 이후 재검을 통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성은 포털사이트 전문가 상담 채널을 통해 입대 연기를 문의했고, 이를 본 브로커가 조재성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성은 재검을 받기 전이었던 지난해 초 상무 입대를 권유한 구단 측에 뇌전증이라는 신경 질환을 이유로 재검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조재성은 2016년 OK저축은행에서 데뷔해 리그 정상급 왼손잡이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공격 성공률(52.48%) 6위, 퀵오픈 성공률 7위(56.52%), 후위 공격 성공률 10위(51.79%)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재성은 다음 달 초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