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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프리뷰] '4년간 준비한 벤투의 빌드업 축구' 대한민국 VS '피지컬과 스피드'의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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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SNS,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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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와 대한민국의 선전으로 H조는 확실한 강자가 없는 진짜 '죽음의 조'가 됐다.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는 대한민국과 가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지난 24일 우세한 전력의 우루과이를 상대로 중원의 힘을 바탕으로 오히려 경기를 주도하며 승점 1점을 따냈다.

특히 전반 20분까지의 흐름은 우루과이 감독 디에고 알론소마저 "정말 답답했다"고 평가할 정도로 우리나라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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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KFA)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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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의 분위기도 좋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1차전을 잘 치러서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 가나는 피지컬이 강한 팀이지만 우리의 조직력으로 파고들 부분이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다. '마스크 투혼'을 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은 아직 부상에서 100%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고 황희찬(울버햄튼)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다.

손흥민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평가받는 대한민국 수비의 핵심 김민재(나폴리)도 직전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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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이강인 선수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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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김민재 외에도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던 이강인(마요르카)은 가나전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이번에도 후반 '조커'로 쓰일지 선발 기회를 잡을지 미지수지만 창의적인 패스로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내는 그의 능력은 침투 패스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가나와의 경기에서 더 빛을 발할 것이다.

한편 오토 아도 가나 축구 대표팀 감독은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뛰던 손흥민을 지도한 인연이 있다. 오토 아도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기 바라지만 내일은 예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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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주장 손흥민 선수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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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추첨 당시 '1승 제물'이라고 평가받던 가나는 탄탄한 전력의 팀이다. 지난 여름부터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 아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타릭 램프티(브라이튼) 등 이중 국적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여기에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아이유 형제와 유럽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토마스 파티(아스널), 신성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까지 26명 중 23명이 유럽파 선수로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포르투갈전에서 한 끗 차 패배를 거둔 가나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패배는 곧 탈락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가나는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강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격렬하게 치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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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축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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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는 아프리카 팀 특유의 거친 공격과 리듬으로 한번 분위기를 가져오면 무서운 기세로 상대를 몰아붙인다. 한국 선수들이 "우루과이전보다 가나전이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이유다.

하지만 포르투갈전에서 옐로카드만 4장을 받았을 정도로 쉽게 흥분하는 경향이 있고 개인 기량은 훌륭하지만 이중 국적자들이 한 팀으로 녹아들지 못한 팀 조직력과 측면 수비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웬만해선 휘슬을 불지 않기 때문에 경기가 거칠게 진행되지만 레드카드는 잘 꺼내 들어 판정의 '일관성'이 없다는 평이 이어지는 '앤서니 테일러' 주심도 이 경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H조 2차전은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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