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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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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과 함께 뛴다니…정말 흥분된다” 25세 튀르키예 특급, 어떻게 배구여제 새 파트너로 낙점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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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흥국생명 새 외국인선수 투르쿠 부르주 /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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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던 선수와 같이 뛴다니…”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렸다. 7일부터 시작된 공식 일정은 9일 오전 최종 평가 훈련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9일 현지시간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8시) 열린 드래프트 첫 순서는 확률 추첨이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초청 선수 37명, 기존 선수 4명 등 총 41명이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그 중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31·카메룬)와 지젤 실바(31·쿠바)는 원소속팀인 현대건설, GS칼텍스가 전날 재계약을 신청함에 따라 한국 무대를 밟게 됐다.

우선계약을 마친 구단까지 포함해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35개), 6위 한국도로공사(30개), 5위 IBK기업은행(25개), 4위 GS칼텍스(20개), 3위 정관장(15개), 2위 흥국생명(10개), 1위 현대건설(5개)의 구슬이 배분됐다.

가장 먼저 나온 건 페퍼저축은행의 흰색 구슬이었다. 이어 정관장,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흥국생명, 현대건설 순으로 지명 순서가 결정됐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한 윌로우 존슨(26·미국) 대신 튀르키예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투르쿠 부르주(25·1m91㎝)를 선택했다.

투르쿠 부르주는 지명 후 “기대는 했지만 확신은 없었다. 마지막 순번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놀랐다. 너무 행복했다. 에이전트가 최선을 다하면 잘될 거라고 했는데 사실 나는 확신이 없었다. 그들의 말이 맞았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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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새 외국인선수 투르쿠 부르주 / KOVO 제공


아본단자 감독과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트라이아웃 전에 따로 얘기를 나눈 적은 없었고, 튀르키예어로 인사를 했다. 중요한 포인트인 거 같다고는 했다. 튀르키예 리그에서 상대 팀으로 만났었다”라고 답했다.

‘배구여제’ 김연경과 함께 뛰게 된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투르쿠 부르주는 “정말 흥분된다. 꿈같다.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던 선수여서 같이 뛴다고 생각하니 좋다. 내 기분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라며 “김연경 선수가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모습을 봤다. 선수로서 최종 목표는 여러 나라에서 문화를 배우고, 큰 경기를 많이 뛰는 것이다. 김연경을 만나면 말을 잘 못할지도 모른다”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사실 잘 알고 있던 선수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두 번째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기도 했다. 해외에서 뛰어왔다. 성격도 잘 알고 있어서 우리 팀을 도와줄 선수라고 생각했다”라고 지명 이유를 전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도 고려했지만 김다은에게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다.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윌로우 존슨과는 다른 스타일이다. 다른 선수와의 호흡을 지켜봐야할 것이다. 팀 전체에서 4~5명 변화를 주려고 한다. 맞춰나갈 계획이다. 세터는 박혜진이 주축이 될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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