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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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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치 희생에 감사” 우리카드, 아가메즈 영입...안드리치는 부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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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조선일보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리버만 아가메즈.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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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는 18일 아포짓 스파이커 레오 안드리치(28·크로아티아)를 내보내고 리버만 아가메즈(37·콜롬비아)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안드리치는 2019-2020시즌에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 한국 프로배구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잦은 범실과 주요 순간에 실점하는 등 클러치 상황에서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재계약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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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다의 전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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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러시아와 이탈리아 등 해외 리그에서 뛰던 안드리치는 2021-2022시즌 막판에 부상 당한 알렉스 페헤이라(포르투갈)의 대체 선수로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비록 두 경기밖에 안 뛰었지만, 높은 평가를 받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안드리치는 1라운드까지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했으나, 지난 3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 이후 우측 무릎 반연골판 부분파열이 발생했다. 의료진으로부터 4주 이상의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고, 우리카드는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안드리치는 올 시즌 5경기에서 118득점(6위), 공격성공률 50.2%(7위)의 성적을 남기고 V리그를 떠나게 됐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팀을 위해 희생한 안드리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빠른 부상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안드리치의 대체 선수로는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아가메즈가 낙점됐다.

아가메즈는 2013-2014시즌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V리그에 첫발을 들였다. 당시 득점 2위(940점), 공격성공률 6위(52.70%), 서브 3위(세트당 0.36개)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신고했다.

아가메즈는 2018-2019시즌 우리카드 소속으로 다시 V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그리고 득점 2위(873점), 공격성공률 2위(55.30%), 서브 4위(세트당 0.57개) 등 공격 전반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자리하며 변함 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당시 아가메즈는 우리카드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아가메즈는 이러한 활약을 인정 받아 재계약을 맺고 2019-20시즌을 준비했지만, 허리 부상으로 결국 한국을 떠났다.

아가메즈는 이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비자 발급 업무가 정리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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