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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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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대표 명장은 최대한 침묵을 지켰다…“내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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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 아니다.”

고양 캐롯의 김승기 감독은 대표 선수 전성현과 함께 11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최근 KBL 가입비 15억원 중 선입금 5억원을 미납한 데이원 스포츠(캐롯_네이밍 스폰서). 미디어데이가 열리기 전 진행된 긴급 이사회에선 13일 정오까지 5억원을 입금하지 못할 경우 정규경기 출전 불허라는 철퇴를 예고했다.

매일경제

김승기 캐롯 감독은 11일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가입비 미납과 관련된 질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 아니다”라는 답을 전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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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던 김 감독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최대한 절제된 모습을 보였다. 필요한 질문에 필요한 대답을 했을 뿐 과거 미디어데이 때처럼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팀 전력과 구단 밖 어수선한 상황에 대해 “주어진 상황에서 모든 선수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은 내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약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훈련 중이다. 기본 적인 부분만 잘 지킨다면 올 시즌 팬분들 앞에서 좋은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성현 역시 “(김승기)감독님의 농구는 단기적으로 바라볼 부분이 아니다. 선수들과 잘 맞춰나가면 시즌 중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데이원 스포츠는 본래 지난 9월 30일까지 가입금의 일부인 5억원을 입금했어야 했으나 KBL 연기를 요청, 7일까지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7일에도 입금하지 못했고 이번 긴급 이사회에선 31일까지 입금 일자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데이원 스포츠가 5억원을 입금, 2022-23시즌을 정상 소화하게 된다면 남은 10억원은 2023년 3월 30일까지 최종 입금해야 한다. 그러나 5억원도 2차례나 제때 입급하지 못한 데이원 스포츠가 추후 정상적으로 시즌을 운영할 수 있을지, 잔여 10억원을 정해진 날짜에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청담(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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