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오늘의 PGA 소식

김주형, 벌써 PGA 투어 2승…우즈보다 빨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사진=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을 신고했다. 값진 기록도 썼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상금 144만 달러(약 20억원)를 품에 안았다.

2021~2022시즌엔 PGA 투어 비회원이었다. 지난 8월 초 임시 회원 자격으로 임한 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정복하며 첫 승을 따냈다. PGA 투어 카드도 손에 넣었다. 2022~2023시즌 처음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약 2개월 만에 다시 리더보드 최상단에 오르며 투어 2승을 달성했다.

2002년 6월 21일생인 그는 1932년 랠프 걸달, 1996년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만 21세가 되기 전 2승을 완성한 선수가 됐다. 만 20세 3개월에 이룬 쾌거다. 우즈의 20세 9개월보다 빨랐다.

4라운드 동안 72홀을 돌며 단 한 개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았다. ‘노 보기’ 우승은 PGA 투어 세 번째다. 앞서 1974년 리 트레비노, 2019년 J. T. 포스턴(이상 미국)이 선보인 바 있다.

김주형은 1라운드 6언더파, 2라운드 4언더파에 이어 3라운드에는 버디만 9개를 수확하며 기세를 높였다.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4번(파4), 8번(파3), 9번(파5)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13번(파5), 14번(파3)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후 캔틀레이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미끄러졌다.

캔틀레이와 매튜 네스미스(미국)가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주형과는 3타 차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4라운드 5언더파 66타,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임성재는 4라운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단독 7위에 올랐다. 김시우도 최종 라운드 4타를 줄이는 데 성공,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안착했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