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김성현·김시우 등 4명 톱 10, 우승 경쟁
김주형.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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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벌어진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주형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 9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9언더파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다.
스무살 김주형은 지난 8월 특별 임시 회원으로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정식 회원이 되어 또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 사이 김주형은 프레지던츠컵에서 맹활약하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미국 골프계는 김주형이 세계 랭킹 1위가 될 자질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주형은 보기가 하나도 없는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으며 2위 그룹에 3타 차여서 우승 가능성이 크다.
타이거 우즈처럼 김주형은 특히 아이언샷이 좋다. 3라운드 그린 적중률이 94.4%였다. 3라운드까지 김주형은 그린 공략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6.55타를 벌어 이 부문 2위다. 퍼트 능력도 뛰어나다. 그린에서 평균보다 4.77타를 벌어 8위다.
24세 동갑내기인 임성재와 김성현은 똑같이 15언더파 공동 5위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김성현은 신인으로 이번 시즌 세 번째 대회 출전이다. 김성현은 이전 두 대회에서 공동 36위와 공동 13위를 해 성공적으로 투어에 적응하고 있다.
김성현.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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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14언더파 공동 7위다. 한국 선수 4명이 톱 10에서 우승경쟁을 하게 됐다. 이경훈(31)은 10언더파 공동 23위다. 안병훈은 3언더파 공동 73위다. 한국 선수는 6명이 출전해 모두 컷통과했다.
김주형은 “오늘 경기가 잘 됐고, 잘 풀렸다. 내일도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과 경쟁할 패트릭 캔틀레이는 세계 랭킹 4위, 지난 시즌 페덱스 랭킹 7위의 강자다. 통산 8승을 거뒀으며 2017-18 시즌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9-2020 시즌에는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임성재는 “오늘 버디 8개에 보기 없이 깔끔하게 경기했다. 작년에 우승도 해서 좋은 기억이 있고 자신감이 있다, 선두와 차이가 있지만 이 코스는 누구나 감이 좋으면 8개 9개를 줄일 수 있다. 나도 열심히 해서 내일도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어제 패트릭 캔틀레이와 함께 경기해 좀 긴장을 했다. 오늘은 전반에 조금 주춤했는데 마무리를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토 페레이라(칠레)와 매슈 네스미스(미국)가 16언더파로 김주형·캔틀레이에 3타 뒤진 공동 3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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