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즈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마친 뒤 MK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7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 기록하며 팀의 7-1 승리에 기여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 팀의 빅이닝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가을야구를 치렀다. 사진(美 뉴욕)= 고홍석 통신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경험하는 포스트시즌. 김하성은 "원정 경기라 처음 라인업 소개할 때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4만 1621명의 관중이 들어찬 시티필드를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정규시즌 때도 이만큼 열정을 보여주는 팬들이기에 딱히 다른 것은 없었다. 여기에 한국에서도 가을야구를 경험했고 대표팀에서 한일전도 경험해봤다. 이런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됐다. 긴장하고 이런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분위기에 전혀 위축되지않은 김하성은 이날 두 차례 안타와 볼넷으로 타석에서 활약했다. 특히 상대 선발 맥스 슈어저와 승부에서는 첫 승부에서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당했지만, 두 번째 승부에서는 같은 코스에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는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두 번째 타석 2-2에서 똑같이 낮게 던질 거 같았다. 마침 그렇게 공이 왔고, 컨택이 잘됐다"며 안타 상황을 설명했다.
주릭슨 프로파가 홈런을 때린 뒤 함께 한 '쉿'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내가 홈런을 치든 프로파가 치든 해왔던 세리머니라 그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료 매니 마차도가 자신의 타석에서 '사랑해'라 외치는 것이 중계화면에 잡힌 것에 대해서는 "내가 알려줬던 말인데 경기중에도 자주 사용하더라. 그게 화면에 잡혔는가"라고 되물으며 웃어보였다.
한국에서 준플레이오프를 경험하며 삼판양승에서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함을 깨달은 김하성은 "모든 시리즈가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겨서 자신감도 가졌고 다음 경기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1차전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안다치는 것이 첫 번째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 수비나 이런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며 집중하겠다"며 바로 하루 뒤 열리는 2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