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 자베르(튀니지)가 9일 US오픈 테니스 준결승전에서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를 이기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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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자 단식 세계 5위 온스 자베르(28·튀니지)가 남녀를 통틀어 아프리카 선수 최초로 US오픈 결승에 올랐다. 자베르는 지난 7월 윔블던 대회에서 아랍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던 선수다. 윔블던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자베르는 11일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21·폴란드)를 상대로 우승을 노린다.
자베르는 준결승에서 17위 카롤린 가르시아(29·프랑스)를 2대0(6-1 6-3)으로 손쉽게 제압했다. 서브 에이스(8-2), 공격 성공(21-12), 실책(15-23) 등 모든 부분에서 우위를 점했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다.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9일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에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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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는 4강에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세계 6위 아리나 사발렌카(24·벨라루스)를 상대로 2시간11분 접전 끝에 2대1(3-6 6-4)로 승리했다. 1세트를 사발렌카에게 내준 시비옹테크는 2세트에서 수비 집중력을 높이며 동률을 이뤘다. 3세트에서는 자신의 첫 번째 서브 게임을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지만, 리시브 포인트에서 우위를 점하며 따라붙었고, 결국 사발렌카의 마지막 서브 게임을 빼앗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시비옹테크는 2020년과 2022년 프랑스 오픈에 이어 자신의 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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