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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1타 차 준우승…아쉽지만 상금은 7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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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는 임성재. 공동 2위를 차지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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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합계 20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합계 21언더파로 우승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임성재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임성재와 매킬로이는 마지막 날 똑같이 4언더파를 쳤다. 셰플러는 3오버파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를 넘어 페덱스컵 최다인 3회 우승자가 됐다. 임성재는 또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2011년 최경주가 기록한 공동 3위였다. 매킬로이는 우승 보너스 1800만 달러(약 243억원)를, 임성재는 575만 달러(약 78억원)를 받게 됐다.

긴 하루였다. 임성재는 전날 악천후 탓에 3라운드 잔여 경기 4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성적은 합계 16언더파였다. 반면 셰플러는 3라운드 잔여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 합계 23언더파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임성재와는 7타, 로리 매킬로이와는 6타 차 선두였다. 세계 랭킹 1위 셰플러가 여유 있게 우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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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컵을 든 로리 매킬 로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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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 시즌 마스터스 포함, 4차례나 우승한 셰플러는 6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기록했다. 로리 매킬로이와 임성재에게 한 타 차로 쫓겼고, 7번 홀에서 공동 선두로 내려오더니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버디 7개를 잡았다. 8번 홀에서 페어웨이 벙커와 그린 사이드 벙커에 들어가면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14번 홀에선 티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더블보기가 나왔다. 임성재는 15,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매킬로이와 동타를 이룰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1타 차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나흘 동안 꾸준히 계속 4언더파 이상을 기록해서 좋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에서 5등 안에만 들어도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2위라니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14번 홀 더블보기에 대해 임성재는 “우측 러프에서 친 샷이 왼쪽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다. 벙커샷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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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보너스 상금


투어 챔피언십은 기존 플레이오프 순위에 따라 서로 다른 위치에서 시작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셰플러에 6타 뒤진 채 출발했다. 더구나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첫 홀에서 OB를 기록하면서 트리플 보기로 시작했다. 2번 홀에선 보기를 했다. 셰플러에 한때 10타 차로 뒤졌다. 그러나 막판 뒷심을 발휘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홀 쿼드러플 보기를 하고도 역전 우승한 김주형을 떠올리면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PGA 투어에서 최종 라운드를 6타 차 선두로 시작했다가 역전패 한 8번째 선수가 됐다. 셰플러는 “매킬로이가 아주 잘했다.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1언더파로 27위를 차지하면서 53만 달러(약 7억10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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