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이후 처음으로 선발투수 승리
워싱턴 내셔널스 패트릭 코빈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최다패 1위' 패트릭 코빈(33)의 호투로 43경기 연속 선발투수 무승 불명예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워싱턴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진 코빈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코빈이 승리 투수가 되면서 워싱턴은 7월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44경기 만에 선발 투수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워싱턴은 이 기간 12승 31패의 성적을 올렸고, 12차례 승리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승리를 거둔 적은 없다.
43경기 연속 선발 투수 무승 기록은 MLB 최장 기록으로, 이전까지는 1949년 워싱턴 새네터스가 기록했던 35경기였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인 워싱턴은 올 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선발진이 무너졌다.
에이스인 코빈은 올 시즌 26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5승 17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부진하고, 우완 선발 조안 아돈은 1승 12패 평균자책점 7.10의 성적을 남긴 채 전력에서 제외됐다.
팀 내 최다승 투수는 MLB 2년 차 투수 조시아 그레이로, 7승(8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후 코빈은 "팀원 모두가 이 기록을 알고 있었다"며 "오늘 기록을 깼지만, 그리 자랑스럽진 않다"고 말했다.
코빈은 한때 MLB 최고의 좌완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9년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제치고 최고 좌완투수에게 주는 '워런 스판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코빈은 2020년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지난 시즌엔 9승 16패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하며 MLB 최다패 멍에를 썼고, 올 시즌에도 압도적인 차이로 최다패 1위를 예약했다.
그는 남은 경기에서 3패를 추가하면 2003년 마이크 마로스(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후 19년 만에 20패 투수가 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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