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지형준 기자]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2사에서 키움 양현이 삼성 1루주자 이재현에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2022.07.24 /jpnews@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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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길준영 기자] “모두가 지난 경기 상황을 신경쓰고 리드도 그렇게 길지 않은 상황에서 견제구를 던졌다는 것은 팀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양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키움은 지난 25일 양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2일 삼성전에서 1이닝 1볼넷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지만 견제사를 잡는 과정에서 보크 논란이 있었고 이후 24일 등판에서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자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22일 키움이 1-0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오른 양현은 무사 1루에서 대주자 박승규를 1루 견제로 잡아내면서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삼성 허삼영 감독이 양현이 견제를 하기 전에 어깨를 움직였다면서 강력하게 항의를 했고 결국 퇴장을 당했다. 심판진은 보크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이 장면은 경기 후에도 논란이 됐다. 허삼영 감독은 23일 인터뷰에서도 “명확하게 부정투구라고 봤다. 양현은 어제 경기뿐만 아니라 중요한 순간에 수시로 그러한 속임수를 쓰는 투수다. 최근 1~2년간 계속됐다. 그것을 계속 눈여겨봐왔고 보크라는 것을 알면서 당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정상적인 견제 과정이라고 보인다”라며 양현을 두둔했다. 하지만 양현이 24일 경기에서 계속 견제구를 던지면서 보크 논란에 반응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출루를 허용한 이후 견제구 4개를 던진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그런 장면이 경기 흐름에 굉장히 안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지난 플레이를 다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모두가 지난 경기 상황을 신경쓰고 리드도 그렇게 길지 않은 상황에서 견제구를 던졌다는 것은 팀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홍원기 감독은 “자신감이 없었다기 보다는 본인의 어떤 마음가짐을 표시하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방식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양현을 질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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