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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를 지배했던 두 스트라이커가 바르셀로나에서 재회한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발표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4년이고 기본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03억 원)다. 레반도프스키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 스페인 라리가 빅클럽에서 뛰고 싶었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고 스트라이커다. 도르트문트, 뮌헨 시절 합쳐 분데스리가에서만 384경기에 나서 312골을 터트렸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도르트문트에선 187경기 103골, 뮌헨에선 375경기 344골이다. 도르트문트, 뮌헨 전성기 중심에 있었다. 30대가 넘어도 득점력이 유지됐다. 현존 세계 최고 전통 스트라이커로 불린다.
뮌헨과 동행이 이어질 듯했으나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했다. 팀을 옮기는 과정에서 인터뷰 논란 등 마찰이 이어졌다. 우여곡절 끝 바르셀로나 이적은 확정됐다.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가면서 피에르-에미릭 오바메양과 재회하게 됐다. 레반도프스키와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공식전 44경기에 같이 나섰고 6골을 합작했다.
오바메양은 레반도프스키가 뮌헨으로 간 후 에이스가 됐다. 레반도프스키와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을 양분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016-17시즌엔 리그 32경기 31골을 올리며 레반도프스키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2017-18시즌 중도 오바메양이 아스널로 가며 분데스리가는 레반도프스키의 리그가 됐다. 이후 모든 득점왕은 레반도프스키가 차지했다.
지난 겨울 오바메양은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왔다. 올여름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으면서 재회가 성사됐다. 오바메양은 아스널 막판엔 부진에 부진을 거듭했는데 바르셀로나에선 부활했다. 후반기만 뛰고 라리가 17경기 11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전방을 책임지면서 바르셀로나 후반기 반등을 이끌었다.
둘의 경쟁이 예고된다. 레반도프스키와 오바메양은 아예 다른 스타일이지만 포지션이 겹친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오바메양을 좌측 공격수로 두고 레반도프스키를 최전방에 위치시키는 방법을 고려할 수는 있다. 가능성은 존재하나 오바메양이 최근 쭉 최전방에 나선 걸 고려하면 포지션이 겹친다고 보는 게 맞다.
시간을 흘렀으나 여전한 역량을 보유한 두 스트라이커 경쟁은 바르셀로나 공격 보는 재미를 늘려줄 것이다. 멤피스 데파이,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 우스만 뎀벨레와 어떻게 조합을 이루고 발을 맞출지도 관전 포인트다. 강력한 공격진을 갖추며 부활을 노리는 사비호가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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