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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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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용의자’ EPL 그 선수, 추가 혐의 2건 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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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성폭행 스캔들로 시끄럽다. 런던에 거주 중인 29살 선수가 용의자로 지목됐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상관 없음.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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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후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축구 선수에 대해 관련 혐의가 두 건 추가됐다. 상습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영국 축구계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용의자의 신원을 만천하에 공개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영국 런던 경찰은 6일 “지난달 20대 여성을 강간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유치장에 구류 중인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에 대해 지난해 4월과 6월에도 서로 다른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가 추가됐다”면서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를 마치는대로 8월까지 보석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은 지난 4일 “프리미어리그 소속 축구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런던 북부에 위치한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해당 선수와 관련해 신분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가 상당 부분 드러난 상황이다. 올해 29세로, 런던 북부 바넷 지역에 거주 중이고 11월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출전 예정이라는 정보가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해 영국 현지 축구팬들은 아스널 소속의 가나 출신 1993년생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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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전문기자 크리스 위틀리 풋볼런던 기자의 트위터. [사진 크리스 위틀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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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에서 아스널을 담당하는 크리스 위틀리 기자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스널 선수들이 프리시즌 매치를 위해 독일로 건너간 것과 달리 토마스 파티는 아직 런던에 있다”고 언급해 여운을 남겼다. 위틀리 기자는 “앞서 파티가 아스널 동료들과 함께 독일에 체류 중이라고 쓴 트윗 내용은 오보였다. 혼란을 끼쳐 죄송하다”는 글도 함께 썼다.

영국 현지 추측대로 파티가 용의자로 확인된다면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출전은 물론 카타르월드컵 참가도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에서 강간은 최대 무기징역까지 받을 수 있는 중범죄다. 앞서 여러 건의 강간 사건을 일으켜 충격을 안긴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벵자맹 멘디는 영국 내 최고 보안 등급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올해 초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달 중 두 번째 재판이 예정돼 있는데, 어떻게든 중형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파티는 가나대표팀이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과정을 주도한 핵심 멤버다. 본선 H조에서 가나를 상대할 벤투호 입장에서도 상대 중원 구심점의 이탈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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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대표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가 용의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가나축구협회는 이중국적자 멀티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를 귀화시키는 등 자국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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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나축구협회는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이중 국적자 귀화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6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233경기 연속 출전 중인 멀티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드윈 시메온-오크라쿠 가나축구협회장은 “윌리엄스를 비롯해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슈테판 암브로시우스, 란스포드-예보아 쾨니히스되르퍼(이상 함부르크), 파트릭 파이퍼(다름슈타트)를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조만간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도 합류할 것”이라면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가나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자원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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