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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악동' 키리오스, 관중 향해 침 뱉어 또 징계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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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침 뱉는 키리오스
[중계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27·호주)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관중에게 침을 뱉어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키리오스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 나섰다.

그는 폴 주브(영국)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한 관중과도 계속 언쟁을 했다.

3시간 5분 승부 끝에 3-2(3-6 6-1 7-5 6-7<3-7> 7-5)로 승리한 키리오스는 주브와 인사하기 위해 네트로 가다가 왼쪽 관중석을 향해 침을 뱉었다.

앞서 말다툼한 관중이 그쪽 관중석에 있었다.

키리오스가 관중석 쪽으로 다가가 대 놓고 침을 뱉은 것은 아니어서, 그가 발뺌하려면 얼마든지 발뺌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혹시 문제의 관중을 향해 침을 뱉은 게 맞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키리오스는 당당하게 '인정'했다.

연합뉴스

키리오스
[AFP=연합뉴스]


키리오스는 "그 관중은 그저 분위기를 망치고 무례한 행동을 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를 존중하지 않은 관중 중 하나에게 그렇게 했다(침을 뱉었다)"고 말했다.

키리오스가 침을 뱉는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잡혔지만, 현장의 엄파이어가 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만약 엄파이어가 심판실에서 키리오스의 행동을 문제 삼는다면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전했다.

키리오스는 코트 위에서 분을 참지 않는 선수다.

올해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서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다가 6만 달러(약 7천750만원)의 벌금을 낸 바 있다.

1회전에서 상대는 물론 관중 하나와도 싸운 키리오스(40위)는 필리프 크라이노비치(31위·세르비아)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키리오스는 크라이노비치와 2015년 한 차례 투어 대회에서 대결해 승리한 바 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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