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6년 계약 후 처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방문한 프레디 프리먼이 지난 25일 기자회견 도중을 눈물을 닦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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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LA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3연전을 마친 뒤 전격적으로 에이전시를 해고했다.
ESPN의 버스턴 올니 기자는 29일(한국 시간) 소식통을 종합해 오프시즌 프리먼의 계약을 대리한 엑셀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케이시 클로스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액셀 스포츠 매니지먼트는 유명한 에이전시며 클로즈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등의 계약을 이끈 슈퍼에이전트다.
그러나 애틀랜타, LA 다저스 구단은 해고 사실에 노 코멘트다. 프리먼은 에이전트 상황이 “유동적이다”며 인정했지만 해고 사실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프리먼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애틀랜타에서의 지난 주말은 나와 가족에게 매우 감정의 시간이었다. 나는 엑셀의 오랜 에이전트와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나의 대리인은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며 필요하다면 업테이트 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클로즈와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뜻이다.
MBL 선수노조는 프리먼을 대신해 에이전트에게 이메일을 보내 선수와 접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것은 선수들이 에이전트에게 포섭당하기를 원치 않을 때 활용하는 방법이다. 프리먼은 현재 스스로가 그를 대표하고 있다.
프리먼은 지난 주말 다저스와 계약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방문했다. 팬들의 따뜻한 환영과 기립박수에 간간이 눈물을 흘리며 감정적인 시간을 가졌다. 프리먼은 애틀랜타에서 12년 동안 활동한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였다.
현재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는 애틀랜타 저널-콘스티튜션지와의 인터뷰에서 “멋진 장면이었다. 프리먼은 우리 팀에 큰 기여를 했다. 그리고 우리가 부차적인 존재가 아니길 바란다. 여기(다저스)도 꽤 특별한 팀이다. ”고 했다. 이 말은 현재 프리먼이 어느 팀에서 뛰고 있는지를 기억하도록 부드럽게 꼬집은 것이다.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브레이브스 팬의 유니폼 뒤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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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의 에이전트 해고 사태는 결국 애틀랜타와 계약을 이끌지 못한 게 결정타다. ESPN에 따르면 구단주의 직장폐쇄가 끝난 첫 날 브레이브스는 프리먼에게 5년 1억3500만 달러를 제시했다. 그러나 협상 대리인 클로즈는 브레이브스 야구단 사장 알렉스 앤소폴로스에게 1억3500만 달러보다 현저하게 높은 2개의 제안을 1시간 안으로 답을 주라고 요구했다.
데드라인이 지나자 클로즈와 앤소폴로스는 협상 테이블에서 더 이상 진전이 없다고 동의했다. 애틀랜타는 클로즈의 데드라인으로 프리먼이 다른 팀과 계약을 맺으려는 것을 의미한다고 믿었다. 곧바로(3월14일) 오클랜드 에이스 1루수 맷 올슨 트레이드로 프리먼 공백을 메우는 빠른 조치를 취했다. 이어 다음 날 올슨과 8년 1억6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프리먼이 애틀랜타를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끊어 버렸다.
프리먼은 애틀랜타 동료들에게 구단과의 협상에 충격적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클로즈는 올슨 계약 3일 후 18일 다저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 계약을 이끌었다. 이 액수는 캘리포니아의 세금을 고려할 때 애틀랜타가 제시한 액수의 총 가치보다 적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프리먼은 처음에 애틀랜타 구단의 협상 처리에 매우 비판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앤소폴로스와의 대화를 통해 사실을 알게 됐고 애틀랜타 구단과 화해했다. 이번 프리먼의 에이전트 클로즈 해고는 협상 과정을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은 독단적인 행동에 대한 반감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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