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가르시아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투수 2명이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퍼펙트 이닝'을 동시에 달성했다.
휴스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투수인 루이스 가르시아(26)와 불펜투수 필 매튼(29)이 1이닝을 공 9개로 탈삼진 3개를 뽑는 '퍼펙트 이닝'을 달성했다.
휴스턴 선발 가르시아는 2회말 마운드에 올라 텍사스의 6∼8번 타자인 나다니엘 로우와 이지키엘 두란, 브래드 밀러를 차례로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이닝 공 9개 3K'는 휴스턴 구단 사상 8번째이고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107번째다.
그런데 노히터게임보다 보기 어렵다는 '1이닝 공 9개 3K'가 이 경기 중에 또 발생했다.
필 매튼 |
가르시아가 6회까지 삼진 9개를 뽑으며 4피안타 2실점(1자책) 하고 내려간 뒤 7회말 구원 등판한 매튼이 역시 로우-두란-밀러를 상대로 3연속 3구 삼진을 뽑았다.
메이저리그 사상 한 경기에서 두 명의 투수가 동시에 '1이닝 공 9개 3K'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매튼의 '퍼펙트 이닝'은 휴스턴 구단 사상 9번째, 메이저리그 역사상 108번째로 기록됐다.
휴스턴은 마운드의 우위 속에 텍사스를 9-2로 제압했다.
KBO리그에서는 지난 5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의 토종 에이스 박세웅(27)이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이닝 공 9개 3삼진'을 달성한 바 있다.
박세웅의 '1이닝 공 9개 3K'는 KBO리그 사상 8번째였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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