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비옹테크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33연승을 내달리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360만 유로·약 586억원) 여자 단식 4강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11위·미국)를 2-0(6-3 6-2)으로 제압했다.
올해 2월 이후 33연승을 거둔 시비옹테크는 다리야 카사트키나(20위·러시아)와 4강에서 맞대결한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 4강은 시비옹테크-카사트키나, 코코 고프(23위·미국)-마르티나 트레비잔(59위·이탈리아)의 대결로 펼쳐진다.
시비옹테크는 2000년 이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최다 연승 2위 기록에 1승 차로 따라붙었다.
2000년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00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35연승, 2위 기록은 2013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34연승이다.
시비옹테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5연승이 된다. 2000년 이전까지 통틀어 최다 연승 기록은 1984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의 74연승이다.
2020년 이 대회 우승자 시비옹테크는 1세트 3-3까지는 페굴라와 비교적 접전을 벌였으나 이후 11게임에서는 9게임을 따내며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다만 1세트 3-3에서 시비옹테크는 오심의 덕을 봤다.
시비옹테크가 브레이크포인트를 잡은 유리한 상황에서 페굴라의 드롭샷을 시비옹테크가 받아내 4-3을 만들었는데 이때 공이 시비옹테크의 라켓에 닿기 전에 코트 바닥에 두 번 튀었기 때문이다.
프랑스오픈은 다른 메이저 대회와 달리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 TV 중계에 전자 판독 화면이 나오지만 중계팀이나 시청자들을 위한 참고용이다.
현지 날짜로 경기 전날인 5월 31일이 21번째 생일이었던 시비옹테크는 경기 후 "두 번 튀었다면 미안한 일이 됐다"며 "심판의 판정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자 단식 4강은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라파엘 나달(5위·스페인), 카스페르 루드(8위·노르웨이)-마린 칠리치(23위·크로아티아)의 대결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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