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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음주폭행에 고개 숙인 이동욱 NC 감독 "변명의 여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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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오규택 코치가 빈자리 겸직"

방역수칙 위반 선수들은 예정대로 4일 복귀

연합뉴스

사과하는 이동욱 감독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날 새벽에 벌어진 한규식 전 코치의 폭행 사건에 관해 사과하고 있다. 2022. 5.3. cycle@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일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한규식 전 수비 코치의 음주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이동욱 감독은 기자회견실에 들어온 뒤 모자를 벗고 허리를 숙였다.

이동욱 감독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한숨을 몰아쉬며 팬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이 감독은 사건 개요를 묻는 말에 "현재 폭행을 범한 한규식 코치와 (피해자인) 용덕한 코치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오늘 새벽에 일어난 일에 관해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기엔 조심스럽다. 조사 결과가 나온 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많은 실망을 하셨을 것 같다"며 "선수단을 이끌어야 할 감독으로서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한규식 전 코치는 이날 새벽 대구 숙소 인근 주점에서 용덕한 배터리 코치와 술을 마시다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NC는 한규식 코치를 퇴단 조처했고 용덕한 코치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NC는 두 코치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고 기존 코치로 전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동욱 감독은 "강인권 수석코치가 배터리 코치를 겸하고 수비 코치는 오규택 주루코치가 겸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C는 코치 폭행 사건과 별개로 지난해 방역수칙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의 복귀를 예정대로 처리하기로 했다.

구단 자체 징계 일수를 채운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는 4일 1군에 합류한다.

이동욱 감독은 "세 선수의 복귀 시기를 두고 고민했고, 일단 준비를 시켰다"며 "선수들의 징계는 끝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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