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한용섭 기자] 한화 이글스 불펜의 핵심 자원 강재민(24)은 언제쯤 1군에 복귀할 수 있을까.
한화는 15일 현재 불펜 평균자책점이 5.14로 최하위다. 9패 중 역전패가 7패, 10개 구단 중 가장 압도적으로 많다. 필승조 강재민의 부상 공백이 뼈아프다.
강재민은 15일 서산에서 잔류군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고양 위너스와 연습경기에서 1이닝(18구)을 던지며 2피안타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39km까지 나왔다.
수베로 감독은 15일 LG전에 앞서 강재민의 연습경기에 대해 “선수 본인이 느끼기에 괜찮다고 한다. 구속도 작년에 나온 정도로 올라오고 있다. 앞으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당장 1군 콜업은 힘들 전망. 수베로 감독은 콜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의료적인 피드백이 중요하다. 불펜에 강재민이 필요하지만, 팀 전력보다 선수 건강이 더 중요하다. 강재민의 몸 상태가 100% 준비 됐을 때 1군에서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강재민은 지난해 58경기 등판해 2승 1패 5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도쿄올림픽 엔트리 탈락으로 뜨거운 이슈의 주인공이 될 정도였다. 시즌 막판 정우람이 부진했을 때는 마무리로도 나섰고, 올해 마무리를 맡을 후보로도 언급됐다.
하지만 강재민은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염증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갔고, 시범경기에 단 한 1경기도 던지지 못했다.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 이제 연습경기 등판이 가능했다.
한화는 시즌 초반 3승 9패로 하위권이다. 투수력, 타력, 수비력 모두 안 좋다. 평균자책점은 10위, 팀 타율은 8위다.
불펜이 불안하자, 지난 9일 KT전에는 선발 킹험에 이어 선발 자원인 윤대경이 2번째 투수로 나와 2.1이닝을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베로 감독은 “윤대경의 불펜 투입은 부진한 불펜진을 향한 메시지였다”고 지적했다.
강재민이 빠진 불펜에서 키플레이어인 김범수는 평균자책점 15.43으로 부진하다. 15일 대전 LG전에서 7-1로 앞서다 8회 장시환이 올라와 2실점 하면서 추격의 흐름으 내줬다. 결국 7-3으로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마무리 정우람이 올라와 1이닝을 막아야 했다. 강재민의 복귀까지 한화 불펜은 힘든 운영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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