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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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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동안 15번 출루…MLB에 등장한 '新 출루머신' 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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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이후 데뷔전 포함 4경기서 15번 출루한 첫 번째 타자

연합뉴스

콴, 3타점 3루타
(캔자스시티 AP=연합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외야수 스티븐 콴이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우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 8회 2사 만루에서 3루타를 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루키' 스티븐 콴(25·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이 정확도와 선구안을 무기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티다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6-5로 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는 우익 선상 근처로 날아가는 3타점 3루타를 치며 팀의 10-7 승리에 공헌했다.

캔자스시티와의 개막 4연전(8일, 10∼12일)에서 콴은 13타수 9안타(타율 0.692), 6사사구(볼넷 4개·몸에 맞는 공 1개)로 무려 15번이나 출루했다.

MLB닷컴은 "콴은 1901년 이후 데뷔전 포함 4경기에서 15번 이상 출루에 성공한 첫 번째 타자"라고 전했다.

콴은 8일 캔자스시티와의 개막전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매 경기 세 차례 이상 출루했다. 11일에는 5타수 5안타를 쳤다.

MLB닷컴은 "데뷔 후 3경기 안에 '한 경기 5안타'를 친 타자는 콴을 포함해 6명뿐"이라고 밝혔다.

콴은 총 26차례 스윙을 했는데, 헛스윙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올해 시범경기를 포함해 53타석(시범경기 34타석·정규시즌 19타석) 동안 삼진은 단 한 차례도 당하지 않는 놀라운 선구안을 뽐내고 있다.

테리 프랭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콴도 스윙에 약점이 있다. 그러나 놀라울 정도로 매 타석 발전하고 있다"고 감탄했다.

연합뉴스

MLB의 새로운 출루머신 스티븐 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콴의 아버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 레이먼드 콴이다.

아들 스티븐 콴은 캘리포니아주 로스가토스에서 출생했다. 국적은 미국이다.

아버지의 응원 속에 야구를 시작한 콴은 캘리포니아주 프리먼트에 있는 워싱턴 고교 마지막 해에 타율 0.462를 올리며 주목받았다.

오리건주립대학에 진학한 2016년에는 타율 0.215로 부진해 심리 상담까지 받았지만 2017년 타율 0.331로 반등했고, 미국 마이너리그 입단 직전인 2018년에는 타율 0.335를 찍으며 팀의 칼리지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8년 5라운드 전체 163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입단한 콴은 지난해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뛰었으나,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469(32타수 15안타)로 활약하며 개막 로스터(28명) 진입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한 콴은 탁월한 출루 능력을 뽐내며 클리블랜드 주전 외야수로 도약했다.

MLB닷컴은 키 175㎝의 작은 키와 상대적으로 부족한 장타력에도, 출루 능력을 무기로 빅리그에 입성한 콴을 조명하며 "최근 몇 년 동안 외야진을 놓고 고민하던 클리블랜드에 콴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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