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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영입 '신의 한수'…우리카드, 3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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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레오 안드리치.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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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우리카드가 새 외인 덕을 톡톡히 봤다.

레오 안드리치의 영입은 신의 한수였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7일 수원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전력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9, 18-25, 25-17, 15-23) 승리를 거두며 4위 한국전력과 격차를 6으로 벌리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5일 봄배구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외인 알렉스의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더이상 동행이 힘들다는 판단하에 대체 외인으로 V리그 경험자 레오 안드리치를 영입했다.

적중했다. 24일 입국 후 4일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선 레오는 이날 29점(성공률 55.32%)으로 맹폭, 팀 승리에 앞장섰다. 1세트 5점을 시작으로 2세트 7점, 3세트 5점 그리고 마지막 4세트는 12점을 퍼부으면서 성공률 80%를 찍었다.

특히 4세트 막판, 한국전력이 3점차 간격을 좁혀오는 순간, 레오가 앞장서 추격을 저지했다. 세터 하승우가 올려준 볼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16-14에서 하승우는 8번 연속 레오를 활용했고, 레오는 그에 답하든 득점포를 가동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코트 안 분위기도 좋았다. 잦은 감정 표출로 코트 안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알렉스와 달랐다.

레오와 함께 나경복까지 23점(성공률62.5%)을 마크했다. 쌍포가 활약한 우리카드는 다우디 14점, 서재덕 이시몬 신영석(이하 10점) 등 네 명의 공격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한국전력을 누르고 3위를 확정 지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준PO 성사를 위해 KB손해보험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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