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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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년 연속 정규시즌 정상에 오르며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6-24)으로 이겼다. 임동혁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정지석이 18득점을 기록했다. 곽승석은 10득점을 올려 통산 3000득점 고지(3006점)를 밟았다. 국내선수로는 15번째다. OK금융그룹 조재성은 17점으로 분전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는 조원태 총재(왼쪽).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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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승 12패(승점 68)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2위 KB손해보험(19승15패·승점 62)을 승점 6점 차로 따돌렸다. 대한항공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의 정규시즌 1위는 통산 다섯 번째(2010-11, 16-17, 18-19, 20-21, 21-22)다. 대한항공은 3전2승제로 축소된 챔프전에 진출했다. 코로나로 포스트시즌이 무산된 19-20시즌을 제외하면 다섯 시즌 연속 진출이다. 대한항공은 통산 세 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OK금융그룹은 이날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레오와 주전 세터 곽명우, 센터 진상헌 등이 빠졌다. 고졸 신인 세터 강정민, 문지훈, 정성환 등이 선발로 나섰다. 힘의 차이는 2세트까지 그대로 드러났다.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정지석 쌍포를 앞세워 두 세트를 먼저 따냈다.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공격하는 대한항공 임동혁.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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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세트 들어 OK가 끈질긴 힘을 보였다. 2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권준형이 경기를 안정시켰다. 세트 중반엔 김웅비와 전병선의 강력한 서브가 연이어 터졌고, 조재성이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다. 12-14로 뒤지던 상황에서 18-15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대한항공도 우승 확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임동혁의 서브득점, 곽승석의 디그 이후 정지석의 공격으로 24-23 역전을 만들었다. 듀스 승부의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정지석이 블로킹 이후 공격까지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은 포스트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3위와 4위 승점이 3점 이내일 경우엔 4월 1일 단판제 준플레이오프(PO)가 열린다. 현재로선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기 승자는 2위 KB손해보험과 대결한다. 단판으로 축소된 PO는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치러진다. 3전2승제 챔프전은 5·7·9일 열린다. 1·3차전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차전은 PO 승자 홈구장에서 치러진다.
안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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