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케이비 신예영이 21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뛰고 있다. W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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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샛별들은 밝게 빛났다.
여자프로농구 1위를 달리는 청주 케이비(KB)는 올 시즌 막바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전 선수 5명이 코로나19로 출전이 막히며, 엔트리에 등록 가능한 선수가 10명에 불과했다. 팀 에이스 박지수(24)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정예 멤버의 출전이 막혔다. 올 시즌 강력한 모습으로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으나, 막판 코로나 변수에 흔들리는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케이비는 21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6라운드 경기에서 신예를 대거 내보냈다. 어렵사리 잡은 출전 기회. 샛별들은 맹활약을 펼치며 어둠 속에 새로운 불빛을 켰다. 이날 케이비는 신예들의 활약에 힘입어 74-68로 하나원큐를 꺾었다. 신예들이 출전하다 보니, 이날 경기에서만 ‘한 경기 생애 최다’ 기록이 쏟아졌다.
가장 빛난 건 케이비 신예영(18)이다. 신예영은 이날 32분16초를 뛰며 16득점 5리바운드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출전 시간, 득점, 리바운드, 도움 모두 생애 최고 기록이다. 신예영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신예영은 경기 뒤 “이런 기회가 올 거라는 생각도 못 했다. (박)지수 언니 등 주전 언니들과 뛰는 기회가 온 것만도 감사하다. 앞순위 (신인) 선수들과 상관없이, 나는 나만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
청주 케이비 엄서이가 21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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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 신예 엄서이(21)도 뛰어난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엄서이는 이날 1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 했다 .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27일 부산 비엔케이(BNK)와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리그를 마무리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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