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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운명의 경질 더비 후 감독이 모두 바뀐 두 팀이 재회한다.
토트넘 훗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45점으로 7위에 머물고 있고 맨유는 승점 47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두 팀의 직전 대결은 관심이 매우 높았다. 경기 결과에 따라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게 이유다. 토트넘과 맨유의 당시 사령탑은 각각 누누 산투 감독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었다. 결과는 맨유의 승리였다. 솔샤르 감독은 3백 전술과 투톱이라는 그동안 쓰지 않았던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3-0 완승을 거뒀다. 누누 감독은 별다른 개선 요소를 보이지 못하고 그대로 대패했다.
토트넘은 맨유전 직후 누누 감독을 경질했다. 예상이 실제로 이뤄진 상황이었다. 누누 감독이 나간 자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메웠다. 콘테 감독은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고 3백을 이식했다. 토트넘에서 공식전 24경기를 치른 콘테 감독은 13승 3무 8패를 기록했고 43득점을 하는 동안 27실점을 허용했다. EPL로만 한정해서 보면 9승 3무 4패이고 31득점 16실점이다. 득점이 실점에 거의 2배 수준인 게 눈에 띈다.
콘테 감독이 각종 어려움 속에도 팀을 정상궤도에 올리는 동안 솔샤르 감독도 경질 수순을 밟았다. 토트넘전 이후 공식전 3경기를 치러 2패를 당했는데 모두 치명적인 패배였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에서 참패를 했고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왓포드에 1-4로 패했기 때문이다. 눈물을 흘리며 맨유를 떠난 솔샤르 감독 공백을 랄프 랑닉 감독이 채웠다.
랑닉 감독은 토트넘의 콘테 감독과 달리 정식이 아닌 임시 사령탑이었다. 랑닉 감독은 4-2-2-2 포메이션을 주입하려고 했지만 현 선수단과 맞지 않아 4-2-3-1 포메이션으로 전환을 했다. 주 포메이션은 바꿨지만 압박 기조와 안정성은 유지하면서 솔샤르 감독 때보다는 나은 경기력이나 여전히 팬들은 성적과 경기 내용에 불만이 많다.
성적을 보면 랑닉 감독은 맨유에서 18경기를 지휘했는데 8승 7무 3패를 올렸다. 32득점 25실점이란 기록을 주목해야 한다.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이 이유다. 공수 밸런스 균형이 잘 안 맞는다는 증거다. 팬들이 아쉬운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경질될 확률은 매우 적지만 향후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토트넘, 맨유는 4위권 진입을 위해 경쟁을 하는 관계여서 그렇다. 지는 팀은 4위권 경쟁에서 멀어질 것이기에 경기 자체, 그리고 결과에 많은 시선이 쏠릴 듯하다. 이번엔 누가 웃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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