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포스트시즌 강행

7개 구단 긴급대책회의 열어

코로나 확진자 속출로 포스트시즌 무산 위기에 놓였던 여자 프로배구가 ‘봄 배구’ 일정을 축소해 강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 경기 모습./뉴스1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프로배구 여자부 7구단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포스트시즌 미개최 기준에 도달했지만 최근 여자 배구 인기 상승과 팬서비스 제공 등을 고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 진행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에서 코로나 확진 선수 2명이 추가로 나와 엔트리(12명)를 채우지 못하면서 프로배구 여자부 재개일이 오는 16일에서 20일로 미뤄졌다. 여자부 리그 중단 기간은 총 26일로 늘어났다. KOVO는 애초 누적 중단 기간이 24~28일이면 정규리그 경기 수는 유지하되 포스트시즌를 열지 않기로 했지만, 대책 회의를 통해 포스트시즌을 치르기로 입장을 바꿨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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