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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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배성재가 오는 19일 베이징 올림픽 매스스타트 준결승전을 중계한다. 이 경기에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출전할 예정이다.
SBS 관계자는 16일 머니투데이에 "매스스타트 준결승전은 4시부터 6시 15분까지 중계될 예정"이라며 "중계진에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SBS는 2018년 평창 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배성재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에게 스피드스케이팅 중계를 맡기고 있다.
다만 중계에 앞서 배성재와 제갈 위원에게는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 둘은 평창 올림픽 팀추월 준준결승전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린 김보름을 강한 어조로 비판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6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빙상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의 김보름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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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는 당시 "노선영이 많이 처졌음에도 나머지 선수가 먼저 도착하는 최악의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고 말했고, 제갈 위원 역시 "이런 이례적인 모습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선배로서 안타깝고, 앞으로는 도저히 이런 이례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게끔 선수, 지도자들은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왕따 주행' 논란은 사실이 아니었다. 문체부 측은 "김보름과 노선영은 목표했던 구간 기록을 유지했다. 노선영은 4랩까지 좋은 기록이었지만, 5랩 이후 혼자 속도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문체부는 논란이 된 주행에 대해 "팀 추월 경기에서 자주 발생하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를 통해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미국 여자대표팀, 2016 세계선수권 러시아 여자대표팀, 2017 세계선수권 독일 여자대표팀, 2017년 4차 월드컵 노르웨이 남자대표팀 등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해당 장면을 두고 "최악"이라고 평가한 배성재와 제갈 위원의 멘트가 결과적으로 틀렸던 것이다.
배성재와 제갈 위원은 사건 이후 지금까지 김보름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다만 중계를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보름에 대한 사과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둘은 김보름을 둘러싼 논란에 책임이 있다. 둘의 잘못된 중계로 김보름이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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