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감독(왼쪽 첫 번째부터)과 안현수 기술 코치가 중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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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코치, 김선태 감독 등 한국 출신 지도자들을 선임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000m 혼성 계주에서 초대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결승에서 2분37초34로 이탈리아(2분37초39)를 가까스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혼성 계주에 취춘위, 판커신(이상 여자), 우다징, 런즈웨이(이상 남자)를 내세워 출전한 중국은 결승에서 13바퀴를 남기고 런쯔웨이가 1위로 올라섰고 이후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선태 감독과 2006 토리노 대회 3관왕, 2014 소치 대회 3관왕을 차지한 레전드 안현수를 기술 코치로 선임하는 등 자국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금메달을 싹쓸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외신들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1~2022시즌 월드컵 4개 대회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한 랭킹 1위 중국을 금메달 후보로 꼽은 바 있다.
다만 앞선 준결승에서는 석연찮은 판정도 있었다. 중국은 최종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긴 비디오 판독 끝에 2위 미국과 3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페널티 판정을 받으면서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이 중국의 터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는데, 홈 이점을 얻었다고 볼 수도 있는 판정이었다. 중국 역시 ROC의 진로를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동작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중국은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는 압도적인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이탈리아, 동메달은 헝가리가 목에 걸었다. 캐나다는 페널티 판정을 받았다.
한국 대표팀은 예선에서 넘어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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