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호주, 미국·스웨덴 등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 이어져
컬링 경기 모습.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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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이 컬링 믹스더블 예선에서 캐나다에 패배했다. 컬링 종주국인 영국은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승리했다.
4일 오후 2시 35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컬링 믹스더블(혼성) 예선전에서는 중국이 캐나다를 상대로 패배했다.
개최국인 중국은 '컬링 강국' 캐나다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캐나다는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은메달 3개·동메달 2개 등 메달 11개를 쓸어 담은 강국으로 컬링 종목에 상관없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캐나다는 중국을 상대로 후공에서 2점씩을 획득했다. 1엔드와 6엔드에서 상대 공세를 1점으로 8-6으로 막아냈다.
컬링은 최종 돌(스톤)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점수가 결정되기 때문에 후공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후공에서 점수를 최대한 얻고 선공에서 상대 점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승리 전략으로 꼽히는데 이날 캐나다는 이 전략의 전형을 보였다.
상대팀의 공을 빨간 원 밖으로 밀어내는 테이크아웃도 중국은 66%로 86% 성공률을 보인 캐나다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간 이뤄진 다른 경기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가 갈렸다. '컬링 종주국'을 자부하는 영국은 호주를 상대로 8엔드 종료 후 연장을 거쳐 9-8로 제압했다.
4엔드까지 6-1로 호주보다 앞서던 영국은 5회에 3점, 6회에 2점을 얻으며 따라갔고 이후 양팀 모두 2점을 추가해 8-8 동점이 됐다. 연장전 7번 스톤에서 영국이 더블 테이크아웃을 성공시키며 역전했다. 이어 호주의 드로가 실패로 돌아가 영국이 승리했다.
더블 테이크아웃은 상대 돌 2개를 동시에 빨간 원 밖으로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 드로는 빨간 원 안에 돌을 넣는 것을 부른다.
한편, 미국과 스웨덴의 경기 또한 연장 접전 끝에 미국이 8-7로 승리를 거뒀다.
권성진 수습기자 mark1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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