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金 후보' 네이선 첸, 단체전 쇼트 1위

개인 최고 기록 '111.71점'

하뉴는 단체전 불참

미국의 피겨 스타 네이선 첸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우승 후보인 네이선 첸(23·미국)이 단체전에서 완벽한 연기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첸은 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의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63.85점과 예술점수(PCS) 47.86점을 받아 총점 111.71점을 기록했다.

팀 이벤트는 국가별로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 댄스 등 네 종목에서 한 팀씩 경쟁을 벌인다. 각 종목마다 1위 10점, 2위 9점, 3위 8점 등 순위에 따라 차등 점수가 주어진다. 이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미국의 남자 싱글 대표로 나선 첸은 이날 쿼드러플(4회전) 플립과 트리플 악셀,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연결 동작을 실수 없이 수행하는 등 점프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그는 스텝 시퀀스, 플라잉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 남은 비점프 과제를 모두 레벨 4로 연기하며 높은 점수를 얻었다.

첸은 하뉴 우즈루(일본)가 보유한 세계 기록(111.82점)을 넘지 못했지만, 지난 2019년 1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자신이 세웠던 최고 점수(110.38점)를 경신했다.

개인 점수 2위는 105.46점을 받은 우노 쇼마(일본)가 차지했다. 올림픽 개인전 남자 싱글 3연패를 노리는 하뉴는 단체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페어와 아이스댄스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한국은 단체전에 나서지 못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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