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는 3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리오 골프클럽에서 열린 게인브리지 LPGA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대니엘 강(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경기 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대니엘 강은 1번홀과 3번홀에서 버디를 만들어내 공동 선두에 오르며 맹추격을 해왔다.
승자는 15번홀(파4)에서 갈렸다. 리디아 고가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16번홀(파5)에선 리디아 고와 대니엘 강 모두 버디를 추가했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빠졌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옆 벙커로 들어가 위기를 맞았다. 반면 대니엘 강은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핀 옆에 바짝 붙였고, 대니엘 강은 버디 퍼트를 놓쳤다. 리디아 고가 파 퍼트에 성공하면서 1타 차 우승을 마무리지었다.
리디아 고(왼쪽)와 우승 축하 포옹을 나누는 대니엘 강./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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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그의 LPGA 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으로, 상금 30만 달러(약 3억 6000만원)를 받는다.
한편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던 최혜진(23)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양희영(33)은 공동 13위(4언더파 284타), 전인지(28)는 공동 20위(2언더파 286타)를 했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 합격한 안나린(26)은 공동 34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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