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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이상민 감독 사임…'음주운전' 천기범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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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시즌 이규섭 코치 감독 대행 체제로

연합뉴스

삼성 이상민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상민(50)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삼성 구단은 "이상민 감독이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감독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26일 밝혔다.

구단은 이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으며, 남은 시즌은 이규섭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끈다.

이로써 이 감독은 삼성 사령탑에 오른 지 약 8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홍대부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이 감독은 프로 KCC를 거쳐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10년 은퇴했고, 2012년부터 삼성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2014년에는 삼성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돼 팀을 이끌어 왔으나, 이번 시즌 팀이 정규리그 최하위(7승 27패)로 부진한데다 소속 선수의 음주운전 사고까지 발생하자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달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삼성 소속 천기범(29)은 은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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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프로농구 천기범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음주운전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프로농구 서울 삼성 구단이 소속 선수 천기범이 22일 오전 서울 KBL센터에서 열리는 재정위원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삼성 가드인 천기범은 지난 19일 인천 중구 운서동 한 도로에서 술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직접 운전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거짓 진술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2022.1.22 mon@yna.co.kr



삼성은 "천기범이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천기범은 19일 인천 중구 운서동의 한 도로에서 술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자신이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거짓말을 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건과 관련해 KBL은 22일 천기범에게 54경기 출전정지, 제재금 1천만원,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천기범은 구단을 통해 "프로선수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켜 모든 분께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며 연맹의 제재와 봉사활동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4순위로 삼성에 지명돼 활약해 온 천기범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전역해 복귀했으나, 결국 유니폼을 벗게 됐다.

삼성 구단은 "팀 분위기를 추슬러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음주운전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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