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DP월드투어]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DP 월드투어 시즌 최종전인 DP월드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에스테이츠 어스 코스(파72·77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를 2타 차로 제쳤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세 홀서 버디 2개를 잡는 뒷심으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약 41억 8800만원).
출전선수중 유일하게 나흘 내내 60대 스코어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이로써 지난 2012년과 2015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레이스 투 두바이에서도 1위에 올라 통산 6번째로 올해의 선수상인 해리 바든 트로피를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이로써 1976~1991년 총 6차례 해리 바든 트로피를 차지한 고(故)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가 됐다. 최다 수상자는 8차례의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다. 매킬로이는 “세베가 유럽 골프와 라이더컵 선수들에게 어떤 의미인 지 잘 알 것”이라며 “제가 그와 함께 언급되는 것 만으로도 정말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마지막 홀서 짧은 퍼트를 놓쳐 준우승에 그쳤던 매킬로이는 올시즌 미국과 유럽에서 4승을 거뒀다.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DP 월드투어에서는 지난 1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과 이번 DP월드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애덤 스캇(호주)과 셰인 로리(아일랜드), 앙투앙 리즈너(프랑스)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에 올랐으며 티렐 헤튼(잉글랜드)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6위에 자리했다. 호주 교포 이민우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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