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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천기범(28)이 물의를 일으켰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2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 혐의로 천기범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천기범은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인천 중구 영종도 운서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에 대리운전 기사가 사고를 내고 도망쳤다고 허위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승한 지인 한 명도 범인은닉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출동 당시 천기범과 해당 지인 모두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L은 22일 오전 10시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천기범에 대해 심의한다. 지난해 삼성 김진영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KBL은 출전정지 27경기, 제재금 700만원,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삼성 구단은 “천기범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작년 음주운전 사건 발생 이후 근절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음주운전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인 만큼 해당 선수에게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강구해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진영 사건 당시 삼성은 KBL 징계와 별도로 출전정지 54경기, 제재금 1000만원 및 사회봉사 활동 240시간을 추가로 부과했다.
사진=KBL 제공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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