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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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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도 외면한 FA 최대어, 3600억은 무리…“메가딜에 회의적, 개막전 유격수는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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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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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FA 최대어’로 평가 받았고 3억 달러(약 3600억 원)의 계약을 원하던 카를로스 코레아를 향한 기류가 묘하게 바뀌고 있다. 여전히 최대어는 맞지만 예전처럼 뜨거운 반응은 아니다. 일단 친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코레아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듯 하다.

‘디애슬레틱’의 휴스턴 애스트로스 담당 기자 제이크 카플란은 팬들과의 메일백 코너를 통해 다가올 2022시즌 개막전에 나설 주전 유격수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당연히 코레아도 언급이 됐지만 휴스턴 잔류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담당 기자의 생각이다.

내년 주전 유격수 전망에 대해 카플란은 “휴스턴은 유망주 제레미 페냐에게 기회를 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올해 개막전 유격수는 페냐가 유력하다”라면서 “FA 계약이 플랜A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페냐가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됐다. 현 시점에서 스타 유격수와 계약을 맺지 않는 한 페냐가 주전 유격수가 되는 것을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FA 조지 스프링어와 계약하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마일스 스트로에게 자리를 넘겼던 것이 연상이 된다”라면서 “페냐는 다재다능한 유격수에 가깝다. 재능이 넘치는 수비수다. 공격력이 다소 의문이지만 많이 성장했다. 코레아의 후계자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페냐는 메이저리그에서 훌륭한 유격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2018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 지명된 페냐는 올해 25살의 유격수 유망주로 수비에 강점을 가진 선수로 평가 받았다. ‘MLB 파이프라인’의 휴스턴 유망주 랭킹에서는 4위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30경기 타율 2할8푼7리 10홈런 19타점 OPS .944의 기록을 남겼다.

다만, 카플란 기자는 “휴스턴 40인 로스터에 전문 유격수가 없다. 알레드미스 디아즈라는 유틸리티 자원이 있지만 건강에 의문부호가 달려 있다. 알렉스 브레그먼은 3루수를 선호한다. 페냐의 보험용으로 선수층을 두텁게 할 필요가 있다. 마이너리그 옵션으로 경험 갖춘 유격수를 영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코레아를 전력 외 취급을 하고 있다.

휴스턴은 이미 FA 시장 개장과 동시에 5년 1억600만 달러(약 1900억 원)을 코레아에게 제안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6년 1억2000만 달러, 5년 1억2500만 달러 등으로 제시액을 높였고 사실상 최종 오퍼 성격이었지만 코레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코리 시거가 10년 3억 2500만 달러(약 3900억 원)에 텍사스와 계약을 하면서 코레아의 눈높이는 3억 달러에 맞춰져 있다.

과거 휴스턴 감독이었던 AJ 힌치 감독과의 인연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연결이 되기도 했고 10년 2억7500만 달러(약 3300억 원)의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이 역시 뿌리쳤다. 디트로이트도 미련 없이 코레아를 포기했고 하비에르 바에스와 6년 1억4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점점 행선지가 줄어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허리 부상 이력이 폭로됐고 직설적인 성격과 날 선 발언들로 인해 팀 워크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연장 계약 제안을 했지만 ‘면피성’에 가까웠던 제안을 던진 휴스턴이다. 짐 크레인 구단주 체제에서 코레아가 원하는 9~10년 규모의 대형 장기계약은 없었다. 그나마 호세 알투베가 5년 1억5100만 달러 계약이 최대 규모다.

카플란 기자는 “휴스턴은 장기, 초장기 규모의 메가딜에 회의적이다. 아마 저스틴 벌랜더(2년 5000만 달러) 계약이 올해 오프시즌 휴스턴의 가장 큰 계약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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