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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4연승, 남자부 순위 경쟁도 혼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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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우리카드가 남자부 순위 경쟁을 흔들고 있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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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시즌 준우승팀 우리카드가 상위권 진입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우리카드는 지난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27득점 했고, 레트프송희채와 센터 하현용이 각각 8점을 지원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24점을 기록, 최하위(7위)에서 5위까지 올라섰다. 이제 4위 OK금융그룹과의 승점 차는 1점뿐이다.

우리카드는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다. 미디어데이에서도 다른 팀 감독과 대표 선수의 경계를 받았다. 하지만 개막전(대한항공전) 패전 포함 3연패를 당했고, 1라운드 여섯 경기 중 5패를 기록했다. 2라운드도 난적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은 꺾었지만, 현재 6·7위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발목 잡혔다.

하지만 레프트 송희채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12월부터 조금씩 경기력이 좋아졌다. 지난 14일 현대캐피탈전부터 4연승. OK금융그룹, 한국전력 등 당시 4강팀을 차례로 잡았다. 최근 3경기는 모두 셧아웃 승리다. 세터 하승우의 경기 운영 능력도 좋아지며,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향상됐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컨디션 기복도 줄었다는 평가다.

우리카드는 2020~21시즌도 개막 3연패로 시작했다. 당시 신영철 감독은 "(비시즌 동안) 준비한 게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다그치면서도 "점차 나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했다. 실제로 3, 5라운드에 5승을 거두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올해도 상황이 비슷하다. 아직 경험이 적은 하승우는 1, 2라운드는 고전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며 안정을 찾았다. '야전 사령관'이 중심을 잡자, 나경복 등 국내 공격수들도 살아났다.

남자부 순위 경쟁도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잡고, 잡히는 양상이 이어지며 종전 상위 4팀이 달아나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이 26일 현대캐피탈전에 패하고, 우리카드가 29일 삼성화재전에서 승리하면 순위가 또 바뀔 수 있다. '우승 후보' 우리카드가 살아나며, V리그 남자부도 달아오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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